7급 공무원 합격 수기 - 국어 공부법

0. 들어가며

공무원 국어 교재

필자는 공단기에서 강의하고 계시는 이선재 강사님의 커리큘럼을 탔다. 공시계에서 가장 유명한 강사님 중 한 분이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선택할 수 있었다. 지금부터 공무원 국어 공부법을 소개하겠다.

1. 한자 공부법

선재국어 암기앱

7급 공무원 국어(한문 포함)는 한자 문제가 까다롭게 나온다. 선재국어 연구소에서는 이를 위해 '선재국어 암기 앱'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놓았다. 이 앱을 활용해 사자성어와 두 글자 한자를 외웠다. 하지만 두 글자 한자는 암기 앱만으로는 부족해서 선재국어 기본서에 정리된 한자를 따로 '암기 짱'이라는 앱에 옮겨 적어 버스에서 봤다. 사자성어는 몇 번 반복하면 눈에 익지만 두 글자 한자는 쉽게 외워지지 않는다. 시험에 뭐가 나올지는 복불복이지만 충분히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암기짱

 

2. 기본서 공부

선재국어 기본서 강의는 분량이 많아 독해와 현대 문학 부분은 빠르게 넘기면서 들었다. 기본 강의는 문법과 규범, 고전 문학만 들어도 충분하고 나머지는 기출로 커버해도 된다. 고전 문학 강의는 휘발성이 강해 시험 두어 달 전에 다시 들었다. 가끔 고전 문법 문제도 등장하는데 이건 기출 외의 범위까지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현대 문학과 고전 문학은 기출을 여러 번 풀어보면
유명한 작품이나 유사한 작품이 반복하여 등장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기출을 정확히 분석하는 게 중요하다.

기출 강의는 듣지 않고 기출문제집만 사서 풀었다. 선재국어 기출문제집은 '해설 분리형'과 '해설 통합형' 두 가지가 있는데 '해설 통합형'이 훨씬 보기 편하니 이것만 사면 된다. 문법과 규범 3 회독, 독해 1 회독, 나머지는 2 회독 정도 했다.

3. 공부 중 질문 사항이 생길 때

 

우리말365

선재국어 카페에 질문을 올리면 답변이 며칠 뒤에 달린다. 독해나 문학 쪽에서 이해가 가지 않는 문제가 있으면 그냥 넘기는 것도 방법인 것 같다. 가끔 독해나 문학 기출문제 중에서 제대로 출제한 게 맞나 싶은 의심스러운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문법과 규범에 대해 궁금한 게 있으면 선재국어 카페보다는 국립국어원에서 운영하는 카톡 플친 '우리말 365'를 이용하는 게 훨씬 빠르고 간편하다.

4. 기타 공부 팁

독해는 나의 힘

'독해는 나의 힘' 시리즈는 질 좋은 독해 문제로 구성되어 있다. 하루에 몇 문제씩 정해서 풀면 좋다. '문제는 나의 힘'은 시간이 없어 풀지 못했다. 독해 기출은 반복하여 푸는 것이 딱히 의미가 없다. 양질의 문제를 꾸준히 풀어서 독해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매일 국어 술술 한자'는 매일 조금씩 문제를 풀 수 있게 구성한 책이다. 굳이 살 필요 없다. '단원별 약점 체크 문제집'도 굳이 살 필요 없다.

8월 중순부터는 감을 유지하기 위해 '7급 공무원 국어 10개년 기출문제집'을 풀었다. 선재국어 모의고사는 난도가 들쑥날쑥해서 조금 풀어보다가 말았다. 국어는 불의타 두어 문제 빼고는 쉽게 나오는 편이다. 감을 잃지 않는 게 관건이다.